거북목 탈출의 시작! 돈 안 들이고 키보드 받침대 만들기 매우쉽게 해결하는 방법

거북목 탈출의 시작! 돈 안 들이고 키보드 받침대 만들기 매우쉽게 해결하는 방법

 

오랜 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작업을 하다 보면 손목이 욱신거리거나 어깨가 굽어지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고가의 기성품을 구매하자니 망설여지고, 그렇다고 그냥 쓰자니 건강이 걱정되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하여 단 5분 만에 손목 통증을 줄여줄 키보드 받침대를 직접 만드는 노하우를 상세히 전해드립니다.

목차

1. 키보드 받침대의 필요성과 인체공학적 효과
2. 재료 준비: 집안 어디에나 있는 소소한 도구들
3. 종이박스와 택배 상자를 활용한 튼튼한 받침대 제작법
4. 수건과 천을 이용한 푹신한 손목 보호 겸용 받침대 제작법
5. 사무용품 집게와 다용도 소품을 활용한 초간단 고정법
6. 사용 시 주의사항 및 최적의 각도 설정 팁

키보드 받침대의 필요성과 인체공학적 효과

현대인들이 컴퓨터 작업을 할 때 가장 많이 겪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손목터널증후군입니다. 키보드가 바닥에 평평하게 놓여 있으면 타이핑을 할 때 손등이 위로 과도하게 꺾이게 되는데, 이 자세가 장시간 유지되면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통증과 저림 증상을 유발합니다. 키보드 받침대는 키보드의 뒷부분을 살짝 높여주거나 전체적인 높이를 조절하여 손목의 각도를 수평에 가깝게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키보드 높이가 적절하게 조절되면 자연스럽게 상체의 자세도 교정됩니다. 키보드가 너무 낮으면 이를 치기 위해 몸을 앞으로 숙이게 되지만, 적절한 경사가 생기면 어깨를 펴고 등받이에 몸을 기댄 채 안정적인 타이핑이 가능해집니다. 이는 목 디스크 예방과 거북목 증상 완화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 내 몸을 지키는 필수적인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료 준비: 집안 어디에나 있는 소소한 도구들

이 방법의 핵심은 새로 무언가를 구매하지 않는 데 있습니다. 집 안을 둘러보면 훌륭한 받침대 재료가 넘쳐납니다. 가장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는 다 쓴 휴지 심, 두꺼운 종이박스 조각, 택배 박스, 안 쓰는 수건, 사무용 집게, 딱딱한 양장본 책, 혹은 다 마신 페트병 뚜껑 등이 있습니다.

도구 또한 거창한 것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가위나 커터 칼, 양면테이프나 일반 투명 테이프, 그리고 필요에 따라 글루건 정도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만약 미끄럼 방지가 걱정된다면 못 쓰는 고무줄이나 다이소에서 저렴하게 파는 미끄럼 방지 스티커를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번 가이드에서는 이 중에서도 가장 안정적이고 만들기 쉬운 세 가지 방식을 중점적으로 다루겠습니다.

종이박스와 택배 상자를 활용한 튼튼한 받침대 제작법

가장 대중적이고 튼튼한 방법은 골판지 박스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택배 상자는 그 자체로 내구성이 좋아 키보드의 무게를 충분히 견딜 수 있습니다. 먼저 키보드의 가로 길이를 측정합니다. 키보드 길이보다 약 2~3cm 정도 더 길게 박스를 재단합니다. 세로 폭은 키보드의 절반 정도를 받쳐줄 수 있도록 약 10cm 내외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직사각형 모양으로 자른 박스 조각을 두 세 겹 겹쳐서 단단하게 만듭니다. 이후 키보드 뒷부분에 놓일 위치에 따라 삼각형 모양으로 접어주면 자연스러운 경사가 생깁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양쪽의 높이가 수평이 맞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수평이 맞지 않으면 타이핑할 때마다 키보드가 덜컹거려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겹쳐진 박스 사이사이에 양면테이프를 붙여 단단히 고정하고, 키보드와 닿는 면에는 고무줄을 감아주면 키보드가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제작 시간이 짧으면서도 기성품 못지않은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수건과 천을 이용한 푹신한 손목 보호 겸용 받침대 제작법

단단한 지지력보다 부드러운 쿠션감을 선호한다면 수건을 활용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수건은 높이 조절이 매우 자유롭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안 쓰는 깨끗한 수건을 준비하여 가로로 길게 접습니다. 그 후 키보드의 하단이나 상단에 두고 원하는 높이가 될 때까지 돌돌 말거나 겹쳐서 배치합니다.

수건을 키보드 상단(뒷부분)에 두면 경사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키보드 하단(앞부분)에 두면 손목 받침대(팜레스트) 역할을 동시에 수행합니다. 특히 수건은 땀 흡수가 잘 되고 세탁이 간편하여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수건의 외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예쁜 천이나 손수건으로 한 번 더 감싸주면 인테리어 효과까지 거둘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손목이 바닥의 딱딱한 면에 직접 닿는 것을 막아주어 장시간 타이핑 시 피로도를 극적으로 줄여줍니다.

사무용품 집게와 다용도 소품을 활용한 초간단 고정법

도구 제작조차 귀찮다면 사무실 책상 위에 있는 집게를 활용해보세요. 커다란 검은색 사무용 집게(더블클립) 두 개만 있으면 10초 만에 해결됩니다. 키보드 뒷부분의 높이 조절 다리가 부러졌을 때 가장 유용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집게의 손잡이 부분을 떼어내어 키보드 바닥면 양쪽에 고정하거나, 집게 자체를 키보드 뒷면 아래에 고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각도가 확보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페트병 뚜껑이나 다 쓴 지우개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키보드 뒷면 양쪽 모서리에 페트병 뚜껑을 글루건이나 양면테이프로 부착해보세요. 뚜껑의 높이가 일정하기 때문에 완벽한 수평을 잡을 수 있으며, 플라스틱 재질이라 내구성도 뛰어납니다. 만약 키보드가 책상 위에서 밀리는 것이 싫다면 지우개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붙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우개의 고무 성분이 마찰력을 높여주어 키보드를 아주 단단하게 고정해줍니다.

사용 시 주의사항 및 최적의 각도 설정 팁

키보드 받침대를 만들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과도한 각도입니다. 너무 높게 설정하면 오히려 손목이 위로 꺾여 역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가장 이상적인 각도는 약 5도에서 15도 사이입니다. 키보드 뒷부분이 앞부분보다 1~3cm 정도만 높아져도 충분한 인체공학적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받침대가 키보드의 특정 부분에만 힘을 가하지 않도록 넓게 지지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좁은 지지대를 사용하면 키보드 프레임에 무리가 가거나 타이핑 시 소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직접 만든 받침대를 배치한 후에는 반드시 양쪽 균형이 맞는지, 타이핑할 때 흔들림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흔들림이 있다면 아래에 얇은 종이를 덧대어 세밀하게 높이를 조정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키보드 받침대 제작만큼 중요한 것은 주기적인 스트레칭입니다. 아무리 좋은 받침대를 사용하더라도 한 자세를 고수하는 것은 몸에 무리를 줍니다. 50분 작업 후 5분은 손목을 돌려주거나 손가락을 펴주는 동작을 병행한다면, 오늘 만든 간단한 받침대가 여러분의 업무 효율과 건강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줄 것입니다. 돈을 들이지 않고도 일상의 작은 변화를 통해 삶의 질을 높여보시기 바랍니다.